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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직원 기지로 할머니 보이스피싱 피해 면해

호텔업 | 2013-09-16

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70대 할머니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4천만원대의 예금을 날릴뻔한 위기를 면했다. 서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신정3동 우체국을 찾은 A씨(73)씨가 조카에게 돈을 빌려준다며 4천460만원의 우체국 정기예금을 해약하고 타 은행으로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우체국 직원인 이기동(41)씨는 평소 안면이 있는 A씨가 예금을 중도 해약하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보이스피싱 전화통화는 아닌지, 수취인과의 관계를 수차례 문의했으며 그 결과 A씨로부터 “전화요금이 연체돼 은행에 예치한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안전한 경찰서 계좌로 송금해두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심지어 경찰을 사칭하며 전화를 한 사람은 A씨에게 예금을 찾을 때 의심을 사지 않도록 “조카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 찾는다”라고 말하도록 구체적인 지시까지 내렸다. 이에 우체국장인 엄현민(47)씨가 A씨에게 최근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설명하며 설득해 송금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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