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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수기 안돼! 먹는 샘물로 바꿔!

호텔업 | 2012-09-03

서울시 정수기 안돼! 먹는 샘물로 바꿔!


숙박업소 과태료와 영업장 폐쇄까지 가능

 

서울시가 숙박업소 먹는 물 개선에 나섰다. 서울시는 숙박업소에서 제공하는 먹는 물을 시판생수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숙박업소에서 제공하는 먹는 물은 정수기가 아닌 시중에 판매되는 샘물로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시내 호텔•모텔•여관의 음용수를 검사한 결과 78개 업소 중 24곳(30%)의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업소 중 19곳은 정수기 물을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불결한 곳에서 물통을 재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5곳은 생수병을 재활용하거나 뚜껑만 교체해 진짜 생수인 것처럼 속였다. 심지어 사람이나 동물 배설물에서나 찾을 수 있는 ‘분원성 대장균’이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먹는 샘물로 전환한다고 해도 비용과 관리면에서 이전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근 1년간 음용수 검사 결과 부적합 업소로 적발된 곳을 중점 관리하고, 계속 위반할 경우 영업장 폐쇄 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강북구 수유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김모(57 남)씨는 “객실마다 냉온수기로 물을 제공하다 계속 방송에서 더럽다고 해 생수로 바꿨다. 일년이 지났는데 손님들이 좋아하고, 비용도 예전과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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