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주의보, 함부로 객실전화 돌렸다가는
호텔업
2012-09-03변태주의보, 함부로 객실전화 돌렸다가는
모텔 프런트 사칭해 음담패설 설문조사 펼치는 변태
앞으로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객실로 연결해 줄 때는 좀 더 세밀한 확인을 거쳐야겠다.
지난 5월 대학생 커플 윤모(여 24)씨는 남자친구와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모텔에 투숙했다. 입실하고 한 시간이 지난 후 전화벨이 울렸고, 모텔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니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해주면 무료 숙박권이나 대실권을 지급해주겠다고 말한 것, 그렇게 시작된 설문조사는 시간이 갈수록 음담패설에 가깝게 진행됐고, 이상하게 느낀 윤모씨는 전화를 끊었으나 기분이 찝찝해서 프런트에 확인전화를 했다. 그러자 모텔 프런트 근무자는 그런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하였고, 외부 전화가 걸려와 809호를 연결해 달라고 하여 응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투숙객 윤모씨는 “모텔에 전화해서 아무 호실이나 부른 후 본인의 변태성 호기심을 충족한 것 같다.”며 “공짜에 눈이 멀어 묻는 대로 수치심이 느껴지는 대답까지 해버렸다. 물론 나도 잘못은 했지만, 무심코 전화를 넘겨준 모텔 측도 잘못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터넷을 통한 모텔 홍보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누구나 모텔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어 이와 유사한 피해사례가 우려된다. 모텔이 다양한 범죄에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모텔관계자의 깊은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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