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전기 몰래 끌어 쓴 모텔업주 붙잡아
호텔업
2012-09-03
무장한 한전, 심야전기 몰래 끌어 쓴 호텔업주 붙잡아
전기선 개ㆍ변조하면 큰코다친다
위약 업체에 2~3배 위약금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지난해 11월, 인천시 계양구 한 모텔은 ‘심야전력용’으로만 사용하기로 한전과 계약된 사항을 어기고 몰래 전기요금 위약행위를 해오다 적발됐다. 호텔업주 K씨는 심야전력용 전기선에 일반용 전선을 몰래 끌어다 사용해오다, 갑자기 전력 사용량이 급증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한전 직원에게 꼬리를 잡혔다. 심야전기를 사용하는 모텔의 경우, 밤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만 전기부하가 있어야 하는데, 낮에도 버젓이 사용량이 나타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야전력용 전기요금은 일반용의 60~70% 수준이다.
전기 사용자가 한전과 계약 없이 전기선을 개ㆍ변조해 전기를 몰래 끌어다 쓰는 것을 ‘위약’이라 하는데 이 같은 ‘전기도둑’을 잡는 일등 공신은 한전의 ‘위약 탐지 프로그램’이다. 2009년 초 개발한 이 프로그램의 핵심 기능은 전기 사용자의 전략사용량 패턴을 분석하는 것으로 평소 일정량의 전기를 사용하던 업체에서 갑자기 사용량이 급증할 경우, ‘위약 의심업체’로 체크 되는 방식이다.
심야전기는 전력수요가 적은 저녁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축열했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낮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현재까지 많은 모텔에서 사용하고 있는 난방 수단이다.
한편, 2010년 1월 이후 심야전력 수요관리 차원에서 일부 사회복지시설, 교육용 등의 시설에만 심야전력을 신규 공급하도록 선택 공급 약관이 개정되어 더 이상 모텔에 신규 신청을 받지 않는다.
(호텔업&야놀자 매거진, 숙박신문, 숙박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