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뉴스

외국인 방한 관광객 수 늘어나기 시작했다!

호텔업 | 2018-06-12


지난해 중국의 금한령과 북핵 위기로 발길을 끊었던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 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숙박업과 음식업에 큰 영향을 준 것처럼, 향후 국내 시장 활성화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 편집부

2017년의 한국 숙박 시장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시기였다. 통계청의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도시의 숙박·음식점 생산지수가 2016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3.3%, 부산 -4.5%, 대구 -5.2%, 인천 -3.7%, 경기 -2.9%, 제주 -2.7%를 기록한 것. 업계에서는 숙박 · 음식점 생산지수의 감소 원인으로 중국인 여행객 감소를 꼽았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의 ‘3월 산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숙박·음식점이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숙박업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호텔업은 10.2%, 여관업은 -7.5%, 휴양콘도운영업은 1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 · 음식점업의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 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관련 업계의 성장세는 국내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월 기준으로 136만 6,100여 명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한·중 관계의 점진적 개선, 한반도 긴장완화에 따른 불안감 해소, 동계올림픽 개최 등 외부 환경적 요인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40만 3,413명이 방한해 2017년 3월 중순의 사드 이슈로 감소한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월 기준으로도 가장 많은 중국인이 입국했다. 물론 2017년 2월 59만 790명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양국 관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추세여서 유커의 증가가 기대된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16.4%의 빠른 성장세로 44만여 명이 방한해 전체 외국인 방한 관광객 중 32.3%를 점유했다. 이 중에서 대만은 26.3% 증가한 9만 4,084명을, 홍콩 및 베트남은 각각 30.3%, 26.3% 증가한 6만 2,340명, 3만 7,656명을 기록했다. 대만은 중소규모의 인센티브 단체와 저비용항공사 취항 확대 등 안정적 좌석 공급이, 홍콩은 청소년 수학여행 단체 유치 강화 및 봄 시즌 개별 관광객 증가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시장은 7.3% 증가한 29만 4,476명이 방문했다. 이는 한일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관광객이 감소한 2012년 10월 이후 5년여 만에 기록한 최고치로,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K-뷰티, K-패션 등 신한류 붐과 방학 수요가 겹치면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한령 해제, 숙박업계 활성화 기대되나?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 특히 중국 관광객 수의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한한령 해제 조치가 확대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는 작년 말 베이징, 산둥에 이어 5월 우한과 충칭에서도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현재 한한령이 해제된 지역은 네 곳이지만, 분위기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여행사는 현재 제주행 여행상품을 추가 편성하는 분위기이지만, 이전처럼 활황을 보이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커의 유입이 본격화에는 몇 가지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해서다. 

우선 한국 여행 수요가 가장 많은 화둥(장쑤성, 저장성, 푸젠성, 상하이, 장시성 등)과 광둥성을 중심으로 한 화난 지역에서의 한한령 해제 시점이 중요하다. 또한 현재 묶여 있는 온라인여행상품 판매와 전세기나 크루즈 단체 관광의 허용여부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당장 유커의 유입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숙박업주는 향후 늘어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설 및 비품 정비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객실 판로를 위한 전략 수립 등을 사전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른 기사 더보기

목록 전체보기

기사제보
이름*
이메일
내용*
주식회사 호텔업디알티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691 대륭테크노타운20차 1807호 | 대표이사: 이송주 | 사업자등록번호: 441-87-01934 | 통신판매업신고: 서울금천-1204 호
| 직업정보: J1206020200010 | 고객센터 1644-7896 | Fax : 02-2225-8487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HotelDRT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