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아저씨와 엘리베이터에서
호텔업
2012-09-04낯선 아저씨와 엘리베이터에서
남자친구의 기념일에 이벤트를 해주려고 모텔을 알아봤었어요. 야놀자를 보고 처음에 모텔을 알아볼 때 전화 안내 해주신 분은 남자직원 분이었는데, 굉장히 친절해서 기분 좋게 예약하고 갔는데 카운터에 여자 분만 계시더라고요. 아무튼 대실을 해서 들어가서 케익과 장식하고 이벤트 준비하고, 이제 남자친구 올 시간쯤 되어서 마중 나가야지 하고 나갔어요. 기념일이라서 더 예쁘게 차려 입었었는데 여신느낌으로 고운 원피스를 입고 생머리를 휘날리며 단장한 것을 한번 점검하며 나갔었죠.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50대 가까이 돼 보이는 아저씨가 중간에 타더라고요. 그것도 혼자서 말이죠. 음..... 그냥 좀 무안하긴 했는데 아무렇지 않게 같이 내려갔죠. 제가 중간에 내릴 수는 없으니까요. 엘레베이터가 좁아서 마치 아는 사람처럼 나란히 붙어 서서 내려가게 되더라고요. 1층에서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는데 남자직원 분이 출입문으로 나가려 했는지 마침 앞에 있었어요. 아저씨가 내리시고 제가 내려서 아저씨 뒤를 따라가는데 느낌이 좀 미묘~ 이건 누가 봐도 딱 거시기한 그림이 그려지는 거에요. 아저씨랑 정말 친한 사이 같은 느낌이 되어버린, 왠지 묘하게 어색한 느낌의 그런 사이, 그 잠깐 찰나의 순간에 젊은 남자직원 분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아저씨와 절 보시다가 제가 보기에도 놀란 표정으로 다시 한번 저와 그 아저씨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라고요. 아주. 잠깐 동안이었지만 ‘아 이사람 오해를 하고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딱 보기에도 30살 정도는 차이가 나 보였을텐데…
손님을 때리다니 너무하네
어제 정말 어이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인터넷 광고에 올라와 있는 모텔이어서 믿고 멀리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실할 경우 5시까지 아니냐고 물으니 카운터에 있는 사람이 5시간이라고, 화를 내시는 겁니다. 그래서 기분이 나빠서..왜 화를 내시냐고 따졌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가 있어서, 일단 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알았다고.. 키를 달라고, 하니 앞에 열쇠를 꺼내두고 갑자기 방이 없다고 하는 겁니다. 내가 화가 나서, 사람들은 뭐 이런 곳을 추천하냐고, 투덜거리면서 나왔는데, 갑자기 알바생이 뛰쳐나오더니, 제 목을 강타했습니다. 경찰을 부르려고 했는데, 일단 여자친구도 있고 해서, 왜 때리냐고 하니 ‘정말 때리는 게 어떤 건지 보여줄까?’라고 하면서 말싸움을 시작했습니다. 계속 몇 분 말싸움을 하다가 이 행동을 업체 평에 올리겠다고 하니까 자기는 주인도 아니라면서 당당하게 나왔습니다. 인터넷에 이 사실이 올라가면 좋을 것 없을거라고 하니~ 갑자기 또 태도를 돌변하면서, 방 있다고 들어가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싸우는 와중에도, 여자친구를 보면서 웃는데~ 기분이 정말 나쁘더군요~ 결국 나와서 여자친구와의 하루를 망치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나쁘다고 손님에게 방을 안 내주고, 기분이 나쁘다고 손님을 때려도 되는겁니까?
1시간 전의 매우 황당한 사건
한 시간 전 겪은 매우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건입니다. 모텔 방에서 여자친구랑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 쪽에서 무슨 소리가 나면서 양복 입은 아저씨 한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아무것도 안 입고 이불만 덥고 있던 터라 너무 깜짝 놀랐죠. 그 아저씨는 황급히 죄송하다고 말하며 나갔지만 이미 찝찝한 기분에 깜짝 놀람이 더해져서 기분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문이 제대로 안 닫혔나 생각을 해봤지만 그건 제가 다시 확인한 기억이 있어서 아니고 문은 카드키로 여는 거라 따로 잠글 필요도 없는 문인데..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기분이 매우 찝찝하여 그냥 나가기로 하고 나오면서 카드키 문을 확인하였는데 이건 왠걸 카드키로 열리고 닫히는 소리만 나고 작동은 하지 않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나가면서 카운터에 얘기를 했지만 문은 자동으로 잠긴다고 말을 하네요. 남자직원은 귀찮은지 네네 소리만 하고 표정도 영 불쾌하네요. 알아본다고 말은 하는데 에휴... 시설 불량과 이런 형편없는 직원의 태도에 이 모텔을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문단속 철저히 하세요. 아 기분 나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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