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손님 청소시키는 모텔
호텔업
2012-09-04이건 아니잖아~ 괜히 가봤어~
이름값 못한 모텔 황당사건
네티즌들의 억지스러운 악성후기는 정말 밉다! 하지만 실망후기를 읽다 보면 그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야놀자닷컴 회원이 말하는 모텔 황당 사건이야기 속으로~
To 서울 연산동 O모텔
청소아주머니의 깜짝 등장
요즘 여친님이 바뻐서 정말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고 연산동의 한 엠티를 갔어요. 여친님은 일이 있어서 담날 아침 일찍 나가봐야 된다고 해서 저도 그러겠다고 했죠~ 붕가붕가를 몇 번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새벽에 여친님이 나갈 준비를 한다고 소리가 들렸으나 전날 일을 하고 오늘이 쉬는날인데 새벽에 일어나기가 너무 싫은 거에요. 3시간을 더자고 일어나서 상쾌하게 샤워도하고 나체인 상태로 수건으로 몸을 닦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거에요. 저는 열심히 몸을 닦으면서 시선은 티비를 보고 있었기에 뒤에 누구가 왔다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개도 못돌린 채
“누누누누 누구세요?” 라고 당황해서 말을 더듬는 사이에 후다닥 나가더라구요. 여친이 갈때 문을 잠궜어야 했는데 너무 잠에 취해있는 상태라 생각도 못했어요. 아마 청소하시는 분이나 오신 거 같은데 제가 문을 안 잠그고 자서 할말도 없지만, 기분 나빠서 그 모텔 가기 싫네요.
To 대전 O모텔
손님 청소시키는 모텔
제게 실망만을 안겨준 모텔. 대실을 하고 싶었는데 아침 9시라 대실은 10시부터 되고 지금은 숙박을 하라고 하더군요. 온돈 다 주고 + 주말이라고 만원 더 냈던 숙박. 게다가 지금은 일반실이 없다면서 특실 쓰라고 하고 주말이라 특실값+1만원 추가라네요. 결국 8만원 내고 숙박입장. 여튼 그럼 비싼 값은 하겠지. 들어가자 마자 담배 냄새가 훅~~ 풍기더라구요. 객실에 남아있는 담배 잔향에 얼굴을 찌푸린 게 아니라, 막 태운 듯한 담배냄새였죠. 침대 옆 협탁 위와 근처바닥에 담뱃재까지! 게다가 이불에 비듬? 과자부스러기? 등 이물질이 떨어져있고, 혈흔으로 추정되는 오염이 군데군데 있었고 욕조 물이 빠지는 곳에는 거뭇거뭇하게 물때가 끼어 있었어요. 결국 전화해서 담배냄새가 너무 나고, 담뱃재도 있고, 물도 없다고 했더니, 이게 뭔가요? 남자분이 물 두병과, 방향제를 문 앞에 두고는 가셨어요. 담뱃재, 제가 휴지들고 바리바리 닦고 휴지에 물 묻혀서 다시 한번 더 닦고 해서 치웠습니다. 손님한테 청소도 시키네요. 두번 다시는 가기 싫어서 카운터 보시는 분께 풍선쿠폰 달란 얘기도 안 했어요.
To 경기 안산 O모텔
새벽에 들어와서 물건을 가져갔나?
남치니와 저는 원거리 연애를 하고있죠. 그래서 남치니가 저를 한번 만나러오면 2,3일은 머물다갑니다. 그래서 방도 장기간으로 잡아놓구요. 그런데 불행히도 제가 외박이 안되는지라 놀다가 11시쯤엔 집으로 갑니다.. 황당사건은 두번째날 터진거죠. 제가 방에 들어가고 남치니가 담배를 피우려는데, 담배가 반 이상 줄어 있더라구요. 아예 통째로 없는 것두 아니고 5개비 남겨놓고 없더라구요. 분명히 전날에 담배를 사가지고 들어가서 2개피 정도 피운 것 뿐이데....그 많은 담배들이 증발한건가요? 제가 담배를 피는것도 아니고, 혹시 떨어뜨렸나해서 방을 살펴보고 재떨이 쓰레기통까지 봤지만 없더라구요. 딱 그 상황까지 되니까 새벽에 누가 들어왔나 싶더라구요. 참 순간 소름이 쫙 돋고 기분 정말 나쁘더라구요. 확실한 물증은 없는데 심증은 있으니까요. 그런데 청소도 첫날만 해주고 그 다음날부터는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건 없어지면 누구 책임인 거죠?? 담배 몇 개피라 아무 말은 안 했지만 기분이 나빴습니다. 다른 귀중품이면 어쩌겠어요. 모텔 측에서 나몰라라하면 그만인 거죠. 피곤한 상태에서 골아 떨어지고 새벽4,5시쯤이면 누가 들어와도 모를텐데... 참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호텔업&야놀자매거진, 숙박신문, 숙박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