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국과 그리스전의 마이클 헤스터 주심이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이날도 전반부터 몇차례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정수의 첫 골이 터지고 얼마지나지 않은 전반 15분 차두리가 던진 스로인을 이어받은 이청용이 골문 앞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날리는 상황에서 파울 상황이 발생했으나 헤스터 주심은 페널티킥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를 속개했다.
차범근 감독도 충분히 페널티킥 상황이 될만하다고 해설을 할 만큼 보기에 따라 충분히 파울로 인정이 될만한 상황이었다.
아쉬운 장면은 또 나왔다. 박지성이 골을 잡고 문전으로 대시하는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쳤지만 박지성의 파울이라기 보다는 상대 선수가 자기 발을 잘못 디디면서 넘어졌지만 이를 박지성의 파울로 인정해 아까운 공격 찬스를 빼앗기며 리듬이 끊겼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한국과 온두라스의 예선 마지막 경기의 주심을 맡아 페널티킥을 줄만한 상황에서 휘슬을 불지 않는 다소 불리한 판정으로 한국 팀의 원성을 자아낸 바 있다.
때맞춰 이날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주심 30명의 능력을 수치로 환산해 순위를 매겼는데 헤스터 주심은 체력(18점)은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경험(10점) 주요대회 경력(12점) 점수 등이 낮아 총점 72점으로 30위 꼴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