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당일치기 여행도 증가
인기 관광지 10선으로 선정된 강원 고성군 송지호해변(좌)과 울산 동구 주전해변(우) (자료: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T맵(스마트폰 기반 내비게이션)’의 최근 3년간 검색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광역지자체별 여름철 ‘인기 관광지와 맛집 10선’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여름철 야외(자연) 가장 많이 검색된 곳은 단연 ‘해수욕장’이었다. 많이 찾은 전국 해수욕장 50곳 중 상위권을 기록한 곳은 낙산해변, 협재해변 등 강원도와 제주도 내의 해수욕장 등이다.
전북 완주군 운일암반일암 (자료: 한국관광공사)
또한 광명동굴, 재인폭포 등의 ‘폭포·계곡·동굴’과 동막해수욕장캠핑장, 석모도자연휴양림 등의 ‘캠프장·자연휴양림’ 방문 건수도 2015년 대비 2017년 각각 58.6%, 48.1%씩 늘었다. 캐리비안베이, 김해롯데워터파크와 같은 실내 ’수영장·놀이시설’도 10.7% 증가했다.
충남 공주시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자료: 한국관광공사)
과천과학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가까운 ‘박물관·기념관·미술관·과학관’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신한카드 판스퀘어 등 ‘전시장·공연장’과 같은 실내문화시설 방문 건수도 2015년 대비 각각 169.3%, 186.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근거리, 당일치기 등의 ‘여행의 일상화’ 경향이 보여졌다.
여행예능프로그램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골 콘텐츠인 ‘맛집’도 이번 T맵 데이터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계탕 및 냉면, 밀면, 막국수와 같은 면류 등 여름철 특화 음식점들이 지역별로 인기 목적지로 자리했다.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2017 외래관광객실태조사’에서 한국 방문 시 주 고려 요인이 ‘음식·미식탐방(44.5%→52.8%)’, 가장 좋았던 활동이 ‘식도락 관광(16.5%→19.6%)’이었음을 볼 때, 음식은 한국관광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의 방문 추이를 살펴본 결과 각 지자체별 인기관광지가 올 여름에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며, “올 여름 휴가는 국내 지방 명소를 찾아 그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보며 더위를 나는 것이 지방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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