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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한파에 업종별 \'희비\'

호텔업 | 2012-09-03

대설·한파에 업종별 희비

 

지난달 31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희비가 교차했다.

 

10㎝의 안팎의 폭설과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에 누군가는 울었고 누군가는 웃었다. ‘눈 덕분에’ ‘눈 탓에’ 울고 운 사연들 숙박업소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피스 인근 찜질방과 여관, 모텔 등은 눈 덕을 톡톡히 봤다. 퇴근 시간에 내린 눈으로 오피스가 밀집한 강남지역 호텔, 모텔, 사우나, 찜질방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20~30% 손님이 늘었다.

 

강남구 역삼동 A 모텔 관계자는 눈 덕에 오늘 매출은 어제보다 30%는 올라갔다며 웃음지으며 밀려드는 숙박손님에 정신이 없었다. 분당 시내 변두리에 있는 숙박업소는 눈폭탄 덕을 톡톡히 봤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내린 대설로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직장인들이 일찌감치 귀가를 포기하고 모텔에서 숙박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택시, 인력시장, 음식점 등은 때 아닌 쪽박에 울상을 지었다. 이 외 아리송한 업종도 있었다.

 

중국집, 피자집, 치킨집 등 배달업계는 귀가시계가 빨라지면서 배달 주문은 크게 늘지만 날씨 탓으로 배달에 한계가 있다. 오히려 늦었다고 욕먹고 단골이 끊기는 웃지 못할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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