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리모델링 주기 점점 짧아진다
호텔업
2012-09-03짧아지는 모텔 리모델링 주기, 그 이유는?
방문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그리고 모텔 간 경쟁구도 때문
모텔의 리모델링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방문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몇 해 전부터 계속된 이 같은 트렌드는 유행에 민감한 모텔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겨울철 공사 비수기에도 지난 1월 한 달간 호텔업닷컴 무료견적에 등록된 리모델링 관련 문의는 10건이 넘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곳도 전국 17건에 달한다. 일부 서울 수도권 인기 모텔은 전면 개보수 작업을 거친지 5년 만에 또 다시 리모델링 문의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짧아진 리모델링의 주기는 모텔을 찾는 방문 고객의 취향 및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기인한다. 과거의 모텔 건물 리모델링은 시설 보수와 유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하지만, 각종 시설물과 인테리어 등의 트렌드 주기가 짧은 모텔 업계의 특성에다 최근 모텔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야놀자 제휴모텔 한 관계자는 “이제는 손님들도 똑똑해져서 그 지역에 리모델링한 모텔을 꿰차고 있어 낡은 모텔은 방문객이 줄게 마련이다.”며 “손님의 나이를 불문하고 이미 리모델링이 모텔의 한 테마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제고된 모텔에 대한 이미지는 인터넷 공간에서 다양한 모객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지난해 야놀자닷컴은 국내 75만 회원에 전국 500여 제휴 모텔을 홍보해 고객 유치를 도우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실제 야놀자닷컴 내에서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모텔 자체를 하나의 이벤트 기획상품으로 개발해 광고 중이다.
리모델링의 주기가 짧아지는 또 다른 이유는 모텔 간의 경쟁구도 때문이다.
경쟁 업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업주들의 자존심 싸움은 적게는 몇 천에서 많게는 십억 이상의 자금이 동원되는 리모델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송파구 A 모텔은 전면 리모델링을 한지 1년 만에 건너편 모텔이 2개월간 공사 후 문을 열자 손님이 줄게 됐고, 직영으로 자금력이 탄탄했던 A 호텔업주는 또 다시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손님을 끌어모았다.
(주)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앞으로 모텔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각 모텔의 리모델링 주기와 횟수는 갈수록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모델링이 항상 황금알을 낳지는 않으며, 상권의 입지와 자금력, 영업력을 고루 갖춰야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호텔업&야놀자 매거진, 숙박신문, 숙박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