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담배, 모텔 유통
호텔업
2012-09-03인체 치명적 중국산 가짜 담배, 모텔 유통
잡상인 모텔 출입 금지령 이제 담배도 못 믿는다
모텔 프런트를 찾아오는 잡상인 가운데 담배를 싼 값에 공급해 주겠다는 자는 조심해야겠다.
지난 2월 중국에서 만든 가짜 담배를 대량으로 밀수한 일당이 적발됐다. 검찰에 따르면 광양세관을 통해 밀수입한 짝퉁 담배의 규모가 무려 5만 갑, 1억 2천 만원 상당이다.
이 가짜 담배는 그 유해성분이 몸에 그대로 흡수돼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중국산 짝퉁 담배는 말보로 상표를 도용했다. 가짜 담배는 진짜보다 타르와 니코틴이 3배나 높았으며, 필터기능은 정상 담배의 30%에 불과했다.
진짜 담배와 비교해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으며, 이미 국내 모텔이나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정품으로 둔갑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호텔업에 종사하는 한 직원은 “예전에 한 남자가 한 보루에 2만 5천원 하는 담배를 1만 8천원에 공급해 주겠다고 해 거래를 한 적이 있다.”며 “너무 싼 게 수상했지만, 겉으로 보기에 정품과 똑같아서 별의심 없이 거래했었다. 지금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데,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