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벌레의 정체는 충격
호텔업
2012-09-03야놀자닷컴 네티즌의 분개 ‘꽃게벌레의 정체는 충격’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인체 기생충인 사면발이는 불결한 성접촉이 대표적인 전염 경로지만, 성접촉을 갖지 않아도 사우나, 찜질방, 모텔 등에서 잠을 자도 감염될 수 있다. 야놀자닷컴에 한 네티즌이 모텔을 이용한 후 겪은 일을 후기로 작성한 것으로 모텔의 비위생적인 청결 상태에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다.
<<대전에 있는 한 모텔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습니다. 침대보 다들 하얀 거 아시죠?? 위생 및 청결 때문에 확인도 잘되고 등의 목적으로 누어서 잠시 TV를 보는데 머리 베개에서 갈색 빛나는 정체 모를 벌래 발견 크기가 대략 0.5mm에 처음 보는 벌레라 유심히 봄. 무슨 꽃게 같이 생김. 그래서 여자친구랑 ‘꽃게벌레’라 이름 지어주고 잡아서 버리고 휴식을 취하다 왔죠. 그 후 약 1주일 경과 후 아랫도리가 너무 가려워 땀띠가 났나 처다 보는 순간, 모텔에서 본 벌레 5마리 발견을 했습니다. 너무 놀라서 꽃게벌레 등, 여러 가지 검색해 본 결과 사면바리라는 벌레와 100% 일치하네요. 여자친구도 벌래 발견 2마리, 어디서 옮아왔는지는 다들 아시겠죠? 혹시나 더러운 곳에 가거나 불특정 성관계를 하면 옮는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리저리 생각해 봤지만, 전혀 그런 사항이 없기에 억울하고 어이가 없더군요. 이 사면바리 때문에 가족들 고생하고, 저와 여자친구 약 1달간 고생했습니다. 4일에 한번씩 병원을 들려 치료를 받았네요. 사용하는 물건 모두 소독했고요. 모텔이 100% 청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청소하시는 분들 고생하며 청소하는 거 압니다. 하지만, 위 사면바리 걸려온 모텔에 문 손잡이에 콘돔이 껴 있는 상황, 일명 올챙이 뺀 휴지 또한 구석에서 수없이 발견했습니다. 누가 보면 구석구석 잘도 봤다 하는 분도 있겠지만 한번 보이면 다음에도 보입니다.>>
사면발이가 꼭 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되지만은 않는다. 최근 모텔 이용 후기를 들여다보면, 모텔 객실에서 자고 나니 몸이 가렵다거나 비위생적인 청소 상태에 불만을 표하는 글이 늘고 있는 현실이다. 과거 국내 TV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비위생적인 모텔의 운영 현실이 공중파를 타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 왔고, 지난 해 전남 목포 영암 F1 경기 때 외국 기자들이 묵었던 비위생적인 러브모텔이 전세계적으로 소개돼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숙박업소 객실의 청결, 위생상태는 전적인 숙박업주의 자율에 맡겨진 채 오늘도 투숙객을 맞이한다. (주)야놀자 모텔 마케팅팀 양선조 팀장은 “손님이 퇴실하면 대실과 숙박에 상관없이 침구류는 반드시 모두 교체해야 하고,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년 9회 소독보다 매월 방역을 실시하는 게 좋다.”며 “무엇보다 객실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정기적으로 교육해 항상 청결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객실점검을 수시로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을 두고 실시간으로 객실관리를 펼쳐 객실 상태를 체크하고 룸메이드를 지시,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객실 청결관리에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선진화된 모텔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지금, 객실 시설과 서비스의 향상과 더불어 위생, 청결에 더 많은 노력을 가해야 떳떳한 모텔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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