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보도, 이노스텔 러브호텔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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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3이노스텔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
KBS 뉴스 보도, 이노스텔 러브호텔 영업
서울시가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우수 숙박업소를 정해 지원해주는 이노스텔 문제점이 공중파를 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월 25일 KBS 뉴스에 ‘관광객 위한 우수 숙박업소, ‘러브호텔’ 전락’이란 제목으로 이노스텔 사업장이 버젓이 대실 위주의 러브호텔 영업을 하는 현장이 취재 방송됐다.
뉴스 영상 화면에는 영등포구 모텔 밀집촌과 서대문구 창천동(일명 신촌) 대학가 인근의 모텔이 포착됐고, 기자가 손님을 위장해 프런트에서 입실 절차를 밟는 상황의 녹취와 객실 내부 시설이 촬영돼 공개됐다.
뉴스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이노스텔 지정 업소에 입실하려 하자, 모텔 주인은 대실 여부를 먼저 물어본다. 숙박하겠다고 하자, 밤 10시 이후에 오라고 하며, 그전에 입실하려면 추가요금 6만 원에 총 13만 5천을 요구했다.
객실에 입실하자 요즘 유행하는 개방형 욕실과 객실 내 비치된 성인용품(콘돔)이 지적됐다. 가족단위 고객이 이용하기에 낯부끄러운 시설은 외국인들마저 민망한 모습들이 많아 여행사 관계자도 외국인에게 잘 추천을 하지 않는다 하였다.
대실 위주의 러브호텔은 이노스텔을 선정에서 탈락하지만, 큼지막한 대실 가격표 옆에 이노스텔 마크가 붙어 있는 곳도 있다.
한 업소는 외국인 안내 상황이 문제가 됐다. 전화를 걸어 영어로 ‘여기 인천공항인데 그 곳으로 어떻게 갈 수 있냐’는 질문에 “한국말 안돼요? 잉글리쉬? 잠깐만요, 숙박이 뭐냐 숙박이…” 하며 차마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서울시는 2007년도부터 저가형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이노스텔 지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업소당 관광진흥개발기금ㆍ중소기업육성자금(시설투자비)으로 5억 원까지 융자를 해주고, 상하수도 요금 20% 감면과 각종 홍보 시스템 지원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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