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2.04 11:03:10]

    요새 그렇잖아도 연말이라 송년회 한다고 술자리가 많은데 20대 후반부터 한해가 갈수록 틀리구나 느끼게 되네요 ㅠㅠ 쓰려다보니 이번에는 뭔가 좀 슬픈 이벤트군요.. 아놔 ㅠㅠ

    불금에 과음하면 그다음날 깨는데 걸리는 시간이 부쩍부쩍 늘어만 간다는.... 서럽죠 ㅠㅠ 옛날 같으면 과음해도 푹 자고 일어나면 개운했는데 이제는 힘드니까.... 그래서 요새는 평일에 술먹으면 그 다음날에 무리가 가니까 행가래(행복하게 집에 가는 술문화)가 유행이고 왠만하면 그래서 평일에는 술약속 잡기가 부담스러워져요 ㅠㅠ

    그리고 나이먹었다는걸 또 한번 실감하는게..
    지금의 20대 애들한테 어렸을때 즐겨봤던 만화나 드라마 이야기하면 잘 모를때..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좋아했던 H.O.T나 S.E.S, 핑클 이런 애들이 가수 접고 예능프로에 나오면서 요새 어린 아이돌들한테 선배님 소리 듣고 있는걸 볼때..
    요새 그 아이돌 애들이 누가누군지 막 헷갈리고 잘 모르겠을때..
    요새 노래보다도 옛날에 즐겨듣던 노래가 문득 듣고 싶을때가 많아질때.. 그리고 그 노래들이 20년 정도 된 노래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때.. (아직도 내 머릿속에는 조용필 형님의 음악이나 주현미 누나의 음악 정도는 돼야 20년 전 음악 같은데..)

    마지막으로 요새 애들 참 개념없다고 느껴질 때! 고리타분하고 구닥다리 같기만 했던 어른들 말씀이 틀린게 거의 없다고 느낄때 나도 이제 아저씨가 되었구나 느끼게 돼요.. ㅠㅠ

  • [13.12.04 10:44:31]

    오줌다싸고 돌아서서 팬티에 찔금나올때

  • [13.12.04 10:15:16]

    나이들었다 생각될때.... 정말 공감 가는거 첫째.. 아이돌이 더이상 누나이거나 동갑이 아니다...
    두번째.. 여자친구가 아닌 와이프가 옆에있다.. 으흐흐흐흐흐
    세번째.. 맥주가아닌.. 막걸리나 소주가 더 땡긴다 .. ㅋㅋㅋㅋㅋ 이정도만 할게요 ㅠ_ㅠ 생각할수록 서러움

  • [13.12.04 09:02:41]

    추우면 절대 밖에안나가고 전기장판 켜놓고 몸지지고있을때...
    목욕탕가서 뜨건물에 몸담궜는데 시원하다 느꼈을때....
    어렸을땐 많다고 생각했던 액수를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쓸때...
    오줌빨이 시원하지않을때...
    나보다 더 늙어보이는 친구를 바라볼때.. 내나이가 저럴때인가 싶다.
    .
    ,
    ,
    ,
    날 오빠라고 불러주는 여자들이 이젠 없을때..

  • [13.12.04 08:37:19]

    젊은손님들이 내나이 23살때 여자는 "오빠" 남자는 "저기요" 라고했고
    20대 후반 부터는 여자가 "오빠" 남자가 "삼촌" 이라고했고
    지금 30대초반... 년놈들전부다 사장님이라고 한다 23살때나 지금이나 난 당번이다...
    나이먹었다기보다 30대 들어서니까 얼굴이 확 맛이갔나보다...
    이댓글이벤트의 제목을 보는순간 가슴한구석에 내청춘이 꿈틀거린다...
    내 심장은 20대인데..
    내심장이랑 동갑내기친구들이 나를보고 사장님이라한다...
    오늘도 댓글이벤트가 술프게 해주는군요...
    전에는 술안주로 술푸게해주시더니 ,,, 가만있어보자~ 오늘은 순대국이냐~뼈해장국이냐~

  • [13.12.04 06:35:44]

    자식한테 용돈받을때..

  • [13.12.04 06:32:54]

    스마트폰 기능에 전화 + 카톡 + 문자 말고 다른거 사용 못할때.
    아이돌 그룹 얘기나오면 아직 H.O.T 생각이 제일 먼저 나올때.
    예년보다 감기가 더 안떨어질때.
    친구나 동창들이 이미 누구누구 결혼했다, 애기낳았다, 소리가 들릴때.
    결정적으로, 슬림한 몸매에도 계속해서 불어나는 내 뱃살을 볼때...(젝일)

  • [13.12.04 06:30:59]

    남자:옷장을 열었을때 코트보다 패딩에 먼저 손이 갈때...^^
    여자:속옷은 짝이 맞아야하는데 일부러 헤질것을 염려해 같은걸로 살때...^^

  • [13.12.04 02:51:14]

    많은 경우가 있지만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예전엔 멀게만 느껴졌던 이 시대 어른들의 삶이 이해가 되고 대화가 된다는 것입니다.
    자식문제 부모님문제 건강문제 집문제 사람과의 관계.. 등...
    누가 그랬죠.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 [13.12.04 00:34:35]

    첫째는 자신감입니다
    예전에는 이거 아니면 할꺼없나 .. 정안되면 노가다라도 한다 였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더군요
    노가다도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데 힘이 딸려서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좀 안좋은일로 사람들과 다툴때 붙으면 무조건 이긴다 는 생각도 없어 졌습니다
    멱살 잡고 실랑이 좀 하면 호흡이 가빠 지는게 아~~~ 내가 다..됏구나 싶습니다
    둘째는 심각한데요
    한번씩 건강 챙긴다고 운동을 좀 하면 이,삼일간 온몸이 안풀리고 결리는데 더늙기전에 운동좀 부지런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나도 이제 차츰 나이를 묵는갑다 하고 느끼죠
    셋째는 .............. 나만 그럴지도 ...ㅜㅜ
    사랑할때.....
    불과 5~6년 전만해도 진격의 껄떡쇠가
    이제는 니가해라 힘들다 .....................벌써 ,인생무상, 삶의회의 ,,,이럼 안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