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새벽에 술에 잔뜩취한 젊은 20대 커플이 새벽 3시 50분에 들어와서 자기네가 택시가 없어서 아침 8~9시에 나갈테니까 방을 하나 달라고했습니다.
그때 객실현황이 오전11시에 예약받은 2인실 방1개,4~5명이서 쓰는 큰 방2개, 장기방들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안된다고 거절했습니다.방도 별로없거니와 원래 저희는 새벽시간에 숙박을 안받거든요.(사장님이청소팀이나 당번들이 한꺼번에 청소하기 편하라고 왠만하면 저녁12시~새벽6시사이에는 손님 받지말라고 하심..저희사장님은 돈에 크게 구애받는분이 아니시라 매출보다 일하는사람들 배려를 해주심. 술이 떡이되거나 경찰이 주취자데려와서 재워달라고하는경우제외)
근데 자기들이 지금 술도취하고 택시가 없어서 아침에 일찍8~9시에 나갈테니 그래도 숙박할 방달라고 떼를 쓰길래
어쩔수없이 2인실 객실하나를 줬습니다.주말숙박이니 당연히 주말요금계산해서 35000원 긁으려고하니
대실2만원(3시간)에다가 추가된 시간당요금 더해서3만원에 해달라고하길래 안된다고했죠.그시간에 대실요금을 적용할 이유도없고 원래 숙박받는시간도 아니어서 안받는걸 사정해서 주는건데 깎을필요가 없다고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아침8시 40분쯤에 객실로 콜을해서 퇴실하라고했습니다.
근데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술에취해서 떠들어댄건 기억도 안나는지 숙박요금계산했으니 자기네들이 나가고 싶은시간인 11시에 나간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처음에 숙박 안된다고 하는걸 그쪽이 하도 사정을하고 일찍나간다고해서 준거다라고 얘기를해도 못알아먹길래 그럼 제가 그쪽이랑 새벽에 저랑 카운터에서 대화한 녹음들려드릴까요?(사장님이 카운테에서 생기는 진상들 상대하기위해서 녹음기와 CCTV카메라 달아놓으심)그제서야 알았다고 10시에 나간다고 기분 나쁘게 전화를 끊더라구요.
이런경우 제가 잘못한건가요? 손님이 잘못한건가요?
제가 어떻게 대응을 했어야 했나요?
이제 1년 좀 넘어가는 카운터및 당번인데 많이 부족한거압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어떻게해야 잘한건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