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때 - 만남과이별...그리고눈물
이야기는 경기도양주에서 일할때
그때나이 스물일곱
직책은 주간보조 9시출근9시퇴근이였지만
금토는 9시출근 10시퇴근 월급은 130만원 월2회휴무
아침에눈뜨면 7층에있는 식당에가서 아침을먹고
식당옆바로 옆에있는 시트를 각층에 분배한다.
그리고 배팅시작......
주간팀은총3명 출퇴근하는한국이모 그리고 나처럼
숙식을하는 중국이모 그리고 밥하는한국식당이모
정말..반찬과밥은 잘나왔다.진수성찬!!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내가 하고싶은이야기...
중국이모...... 이름은잘모른다 ㅎㅎ 난그냥 이모라고불렀고
사장님이나 식당이모 같은메이드이모는 그냥 옥이라고불렀다
사장님 - 옥이씨~ 식당이모 한국이모 - 옥이언니
옥이이모는 울모텔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다. 60대초반정도
정확한 나이도모른다 ㅎㅎㅎ 너무 무관심했다 ㅠ
키는나랑 비슷했다 참고로난 키가작다 ㅎㅎㅎ
옥이이모는 말수가없다. 목소리도작고. 느릿하면서도
할건다한다.
불평불만 하나도없고 한국이모랑도 정말 잘지냈다
울셋 호흡도 잘맞았다.
가끔 조금 일찍 끝나면 식당에서 맛난것도해먹고
산책도하고 마트도가고 ㅎㅎ
옥이 이모는 허리랑 다리가 아파서 늘 한의원도가고
파스도 붙히고 그래도 아픈티 안내고 누구보다 열심히했다.
옥이이모랑 6개월넘게 같이 일하다가 다시 중국으로 간다고했다
비자문제도있었지만 이젠 나이도있고 건강도그렇고
고향가서 산다고했다.
마지막 근무를하고 그날밤 한국이모 식당이모 나 옥이이모
이렇게 넷이서 근처 고기집에서 식사를했다.
나랑은 6개월정도일했지만 한국이모랑은 2년가까이 일했다고했다
그러니 울한국이모 서운하기도 마니 서운했다보다 옥이이모 고생했다고
손을잡고 언니..언니하면서 눈물을 훔칫훔칫
보고싶어서..어째... 고생했어..언니...
나빼고 식당이모 한국이모 옥이이모 셋다울었다.
솔직히 나도 울뻔했다 ㅠ 나까지울면 이상하니깐 참았다.
옥이이모가 떠나고 며칠은 옥이이모생각으로 기분이 다운되어있었다
나도..한국이모도... 뭔가모를 허전함과 익숙함이란ㅠ
인생은 어차피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있는법인데
좋은사람을 떠나보낸다는건 참으로 힘든일이란걸 그때또한번 느꼈다.
옥이이모가 중국으로가 어느날 반찬으로나온 연두부
옥이이모가 젤좋아했던반찬....
"이모..옥이이모가 젤좋아하던거네.."
"그러게..보고싶냐?"
" 보고싶지..."
" 이모는?"
" 보고싶지 옥이언니 흔적이 너무 마니남아있다 여기저기.."
그때 우리를 지켜보던 식당이모가 뭐가 그립고 서러웠는지
눈물을 흘리고있었고 한국이모는 그런 식당이모를 토닥여주는데
왜내가 눈물이나지 ㅠㅠ
눈시울이ㅠ
옥이이모가 중국으로가고 한달안되서 한국이모도간뒀다
그리고 나역시 한국이모가 간두고 일주일만에 퇴사를했다.
힘들어서 퇴사한것도.... 다른일을할려고 퇴사한것도아니였다
셋이함께했던 추억들이 너무 많아서 매일생각났다.
같이일했던 그순간들...
내가 마지막 근무를하던날 식당이모가 말했다
너까지 가면 난 어쩌냐... 라고
서른중반이된지금 난 아직도 한국이모 식당이모랑
연락을한다.
참..인연이란..
하지만 중국이모소식은모른다
연락처도..모른다...
살아계시죠? 옥이이모 보고싶어요
가끔 이모가 해주던 설탕만 들어간만두 먹고싶네요
p.s 술마시고 술기운쓴거라 ㅎㅎㅎ 이해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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