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되는글... 이라해도 되나??
아리동동등록일2009.07.24 16:35:34
조회2,784
댓글은 반년에 한번정도씩 달고 매일 눈팅으로만 즐겨오던 회원입니다~
요즘 자유게시판 분위기가 그리 썩 좋아 보이지 않아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나름 힘들게 글한번
올려봅니다.
당번 생활 첨 시작이 99년이니깐 거의 10년 가까이 되어가네요. 물론 그 기간 동안 계속 이 생활을
한건 아니고 중간에 몇년 직장생활, 장사도 좀 해보고 했었죠. 중간에 보험회사 팀장인 친구의 꾐에
넘어가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보험설계일을 시작했는데, 적성에 맞지 않았는지 얼마못하고,
백수.. ㅜㅡ;; 가정이 있고, 자식이 있으니 마냥 놀고 먹을 수는 없고(결혼을 좀 일찍해서 아직 30초반
입니다 ^^;;)배운게 도둑질 이라고 이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드랬죠....
몇군데 떠돌다가 지금 일하는 곳에 정착한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냥 열심히 일했습니다. 월급이 얼마든 받는돈 아껴가면서.. 저축은 많이 못한다 하더라도 욕심안내고
아껴가며 살다보니 세식구 입에 풀칠은 가능하더군요....
애기가 아직 어리다보니 세상은 한없이 신기할것이구, 같고 싶은 장난감은 셀 수 없이 많을텐데, 애기의
본능적 욕구 충족을 해주지 못하는 아비로서 한없이 안타깝고, 맘 아프지만.... 그래도 따뜻한 밥 세끼
먹인다는, 가장으로서는 초라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해준다걸 위안으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여기서 일하면서 처음에 기본급+음료권으로 180정도로 시작했습니다.(숙박.대실.더블권은 없구요)
180만원이란돈이 저희 가족에게는 너무 감사한 월급이였기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어요.
거의 1년이란 시간이 지난뒤에, 지금은 기본급+음료권으로 280~300만원 받고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께서 다른 사업도 하고 계신데, 그쪽 정직원으로도 채용예정입니다. 물론 제가 운이 정말 좋은면도 있
구요(좋은 사장님을 만났으니까요.) 나름 생각해보면 급여를 생각하기전에 열심히 하려고 했던 저의 모
습을 사장님께서 잘 봐주신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난 돈을 많이 받는다~!!!라고 자랑하는 글은 절대 아니란것은 아시겠죠??
어느직장이든 장,단점은 당연히 있겠지만, 특히나 이쪽계통의 일이 더욱 힘든건 일하시는 우리 회원님들
이 더 잘 아실꺼구요.
서론은 두서없이 길었지만, 이쪽계통에서도 열심히 하면 좋은 선례가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고,
열심히 하시는 우리 회원님들도 나중에 크나큰 복이 되어 돌아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꼭 그렇게 되시
길 기원하는 마음에 글한번 올려봅니다.
더운여름에 고생들 많이 하시는데,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고, 하루에도 몇번씩 웃는일이 생기시길 진심
으로 기원해봅니다.......
P.s)남들 다가는 휴가한번 못가지만, 대중목욕탕에서 바가지에다 물 받아놓고 노는것만으로도 즐거워하
는 애기에 감사하며 오늘도 열심히 일해보렵니다...(이글을 끝으로 저는 다시 눈팅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