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는 늘 낭만적으로 멋있게 하고 싶은데
막상 얼굴을 대하고 인사를 하려니 눈가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서울 생할을 청산하고 또다른 세상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내린 결정이엿지만
저를 보지 않고 뒤돌아 앉은 사장님의 뒷모습이 가슴 짠해서 덜컥 눈물이 그만,,
지금 껏 모텔일을 하면서 업무처리나 인관관계는 부족한게 많았지만
절대 타협하지 않았던게 있다면 스스로에 대한 양심 이였더거 같습니다
지금 사장님 정말 지혜로운 분이라 제가 많이 부족했지만 저를 믿고 서로 의지하며 지냈으닌까요
두달의 시간 늘 생각해 왔던 섬진강 도보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밀짚모자와 베낭을 챙기고 나머지 짐은 택배로 고향에 보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근무입니다
그동안 나를 많이 사랑(?)해준 동네 양아치들에게 감사 인사도 못하고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네요
그 잡것들 덕분에 눈가에 잔주름과 머리엔 흰머리가 더 늘었지만
더런게 정이라고 같이 기생하다 보니 나름 정이 들어서 호형호재 하며 지냈는데
우리 양선생님들 내가 없드라도 울 모텔 직원들한테 진상 안피우고 착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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