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돌아갈곳이 있어서, 1년 넘게 있었던 가게 월 말에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만둬야 하는건 전달이었는데 퇴직금 문제도 있었고,

 이래저래 가게 사정이 제맘대로 되진 않더군요ㅎㅎ

 교대조 캐셔언니들은 제가 진절머리 나게 싫어하는 지밴을 하루 겪어보고

 사라지시는데 말이죠.

 어린나이면 어린나이이고, 배워야할 나이면 더 배워야할 나이지만

 여기서 있으면서 참 많은 내공이생겼더라구요.

 새삼 진상부리는놈들이 고맙다고 느껴질정도니까요ㅎ

 부평바닥에서 얼굴 마주치면 흠칫 놀라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용;

 일하면서 통장잔고가 늘어나는 비례로 담배도 늘고, 술도 늘고, 살도 늘고,,,,,,,,,,,

 근육통도 얻고, 지랄맞은 성격도 얻고, 친구도 얻었습니다.

 나름 좋은 경험한것같아요:)

 졸업하고 다시 이쪽으로 오게 될지도 모르지만,

 몸상하는 일이라 걱정이 많이 되긴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네요.

 내일은 파전에 막걸리라도 해야겠어요ㅎㅎㅎ

 근무자분들 수고하세용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