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터가 넓어서 과일나무도 많았다... 털없는 복숭아 나무는 유일하게 한그루다...
당시 재래복숭아는 알이 잘고 털이많아서 먹기가 번거로우나, 털없는복숭아는 익기도 전에 사내애들이
죄 따먹고 나무타기 금지라서 높은데것은 노랗고 빨갛게 익었다....어느청소당번하던날 ..
여자친구 한명을 남게해서는 높은데로 올라갔다...내가 따서 밑으로 던지면 걔가 치마를 벌려서 받으라고...
높은데 올라와서 딴거를 아깝게 땅에 흘렸다고, 제대로 받으라고.나무위에서 하이퍼하게 떠드는
내목소리에 교장샘이 낮잠 자다가 밖에를 나와보고는. 너 아무개 둘쨋딸. 너의 아버지 한테 일러서
매맞게 할꺼니까,당장내려오란다...나 못내려가요.. 왜? 거기서 올려다보면. 빤스(그땐팬티가아님)
다보이는데 어떻케 내려가? 교장샘 멀찍이 비켜주는 대신 그애 치마속에서 젤큰거를 집어서 우적우적 먹는다..
울아부지 한테 일르면 교장선생님도 먹었다고 나도 일를꺼야... 하고서 안일르기로 협상을 맺고 딴
복숭아를 삼등분 하고 집에왔다...안 일르기는...나무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기집애가
나무를 타냐고 아버지 한테 혼났다.... 이교장샘은 나에게 독후감 쓰는 습관을 갈쳐주셨었다...
아버지 빽을 믿고 교장선생님께 겁없이 대해주니 친해져서는 교무실에 있는 책들 빌려보는 재미에 빠졌었는데,
개구쟁이 기질이 있으시던 교장샘이 걍 빌려줄리없고, 꼭 독후감 쓰면, 그다음책을 빌려가게 해주셨었다....
교육청에서 학생들 재주 경연때가 돌아오면 교장샘이 내손을 꼭잡고 버스에 올라타고 경연장까지
가주시곤 했었다...경연장에서 파는 김밥과사이다... 칠성사이다 를 첨마셔본것도 교장샘이 사주셔서~~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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