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2호선 서울대 입구역 부근의 한 모텔에서 근무하던 당시 겪었던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벌써 몇년이나 흘렀지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 모텔이지요
제가 일한지 약 2주후에 청소이모가 한명 바뀌게 되었습니다
새로온 조선족이모는 (아니 할머니라 하는게 옳겠군요) 나이가 63세였습니다
그렇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고 실제로 일하는 모습이라든가 젊은사람못지 않았습니다
어느정도의 기간이 지난후에 왜 그 연세에 외국에 와서 이 고생을 하고 자식들은 뭐하는거냐며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아들이 40살인데 손자가7살이고 돈나갈때가 많으니 엄마가 한국가서 돈벌어 오라고 했다는겁니다
손수 비행기표도 끊어주고 비자 발급도 해주면서 혼자가면 쓸쓸하니 아버지도 데려가라는 말을 덧붙이더라네요
그말을 하면서 그 할머니 눈이 약간 붉어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들새끼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며 제가 따지듯이 말하자 물론 아들이 밉기는 하지만 집에 돈이 부족해서 어쩔수 없고
자기나이로는 중국에서 일자리가 없다면서 한국에서 일할수 있다는것이 행복하다며 바램이 있다면 제주도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말을 하더군요
정말 인간말종인것 같습니다
전세계에서 63살 먹은 자신의 어머니를 돈벌어오라고 외국으로 보내는 아들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앞으로도 잊을수 없는 기억이 될것같습니다
모텔에서 일하다보면 조선족 이모들의 전화통화도 듣게 되는데 중국에 있는 자식들의 전화가 많습니다
주로 돈이 부족하다면서 돈좀 보내달라는 내용인데 대부분 대학도 다니고 부모에게 의지할 나이는 지났을텐데도
외국에 나가 있는 부모에게 전화해서 돈 붙여달라는 전화를 시도때도 없이 해대는 것을 보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중국내에서 조선족이라는 집단은 얼마못갈것이라는 점입니다
-6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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