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에 동일한 업종에 종사한다는것 만으로도 우리는 인연 입니다.
더욱이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종의 그것이라 더욱 서로를 다독여가며 한세월을 사는게 좋겠지요.
게시판의 모든분들(악플러 포함)의 근로목적과 이상의 차이에 상관없이 하루하루를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딴엔 오랜 세월 숙박업에 몸담았다는 생각에 감히 주절거려 봅니다.
한창 많은 말들이 오고가는 악덕업소,소위 블랙이라는 업장에 대한 생각 입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블랙업소는 없다.단지 내가 하기에 달려있다..악덕업주도 개과천선 시키는것이 진정한 능력자 아닐까?라고
생각 합니다.
저 또한 남들이 말하는 기피업소에서 일한적이 두세번쯤 있었던것 같네요.돈암동 ㅇㅇㅇ,종로 ㅇㅇ 등등.
하지만 이런곳들에서도 저는 버텼습니다.바보라서 몰라서 버텼던게 아닙니다.
처음 그런곳을 겪어보고 업장을 옮겼을때 그때의 모든 힘든것들이 어느새 저의 자산이 되어 있었다는걸 알았거든요.
너무 힘들어서 아침 교대후에 생똥을 싸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버텨 봤습니다.
이 모든게 이후에 일을 할때 분명히 플러스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말하는 블랙업소는 정말 손에 꼽을만 합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무조건 기피업소라고 하는것은 본인의 태도를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먼저 자신을 돌아보셨나요?
정말 인간 이하의 대우를 하는 업주들..저도 겪어 봤습니다.하지만 이런 업주들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족 운영이면 블랙업소고,잠 안재우면 블랙업소고..이건 선입견 입니다.
모든 이러한업소들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블랙 업소는 본인이 만든것이 더 많을거라 생각 됩니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얼마나 치열하게 일을 했는지,내가 원하는 대우를 받을만한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는지..
정말 누구나 인정하는 블랙업소에서도 버텨내고 인정을 받았을때..님은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환영받는 능력자가
되어 있을겁니다.숙박업 뿐만이 아닌 모든 직종에서 말입니다.
경험이란..잘 뜯어고치고,무조건 친절한것..이런것들이 아닙니다.
수리가 걱정 되세요?월풀/tv/컴퓨터/도배/설비..한달도 안걸립니다.님의 의지만 있으면요.
100만원 빵빵하게 준비하시고 as기사들 꼬시세요.진솔하게 인간적으로 부탁해 보세요..다 가르쳐 줍니다.
수리를 잘해서 경험이 많은것이 아니고,무조건 친절해서 경험이 많은것도 아닙니다.
4~5년전에 있던 업장의 시스템/수리내역 다 기억 하십니까?기재 해놓지 않은 이상 다 까먹습니다.
경험과 노하우란..사람 보는 눈과 눈치,손님의 눈빛만 보고도 뭘 원하는지 대충 알아채는것..바로 돈주고는 살수없는
센스 입니다.타고난 센스와 눈치가 있다면 더욱 발전 속도가 빠르겠지요?당연하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해결불가의 블랙업소도 있겠지만,대부분이 보통의 인간들 입니다.
그런 업주도 타고 나는것이 아니고 질나쁜 직원들이 들락거리다보면 그렇게 변하는 것이구요.
피할수 없다면 즐기십시요.후에 참고 견딘 결과물은 님의 센스와 노하우로 남습니다.
강가에 예쁜 조약돌도 수십만년동안 깨지고 닳아서 그런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전하고 버텨내지 않으면 당번,캐셔 이상의 발전은 없습니다.
오늘밤에도 뜬눈으로 삶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계시는 우리들에게 다시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모두들 건승하시고 늦여름 태풍피해 없이 무탈한 가을을 맞이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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