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수다방

커뮤니티운영정책

당번생활일지 3
익명등록일2024.08.07 03:41:06조회513

	

나는 베테랑 당번이다.


우리 호텔 지배인은 전라도 출신이다.

과거 조폭이었다고한다. 

주간캐셔가 휴무인 어느날 한가한 낮시간 나는 프런트 뒷편에서 일회용품  파우치를 싸고있었고, 지배인은 프런트에서 손님 응대를 하고있었다.

어느 손님이 지배인에게 물었다.

" 와인 따개 좀 주세요 "

지배인은 당황했다.

와인따개를 달라는 손님을 그는 이 호텔에서 처음 마주했다. 보통은 그는 프런트를 보지 않는다. 주간에는 프런트 캐셔가 있고, 보통은 캐셔, 혹은 내가 프런트를 본다.

이 날은 특수하게 캐셔가 휴무이고 나는 일회용품을 싸야하니 어쩔 수 없이 지배인이 프런트를 직접 보게 된것이다.

그는 서랍들을 뒤지기 시작한다.

프런트 뒷편방에 있는 나에게 도움따위는 청하지 않는다.

나는 와인따개가 어디있는지 알지만 그가 도움을 청하지 않기에 굳이 알려주지않고 묵묵히 일회용품을 포장한다.

한참을 온갖 서랍을 뒤지던 지배인은 결국 포기하고 손님에게 말한다..



" 아따~ 고것이 없네용? "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수 등록일
8305 리액션이 중요하다(3) 익명 371 24.08.09
8304 머리가 엉덩이까지 오질 않나(8) 익명 580 24.08.09
8303 잘됬습니다 (5) 익명 414 24.08.09
8302 자기 밥그룻 2(5) 익명 412 24.08.09
8301 자기 밥그릇 뺏는 놈은 가만 두지 않겠다며(5) 익명 440 24.08.09
8300 잘들 살아(8) 익명 439 24.08.09
8299 하루종일 호텔업 광고 올리고 지우고 다시쓰고(4) 익명 431 24.08.09
8298 시간이 왜이렇게 안갈까요(3) 익명 376 24.08.09
8297 호텔 말아먹고(3) 익명 413 24.08.09
8296 구인글 보면 늘 같은곳만 보이는구나(5) 익명 511 24.08.08
8295 빠가야로(31) 익명 456 24.08.08
8294 남의 호텔와서 (3) 익명 472 24.08.08
8293 8/8 (6) 익명 443 24.08.08
8292 멍청이 왈(7) 익명 423 24.08.08
8291 여기 오는 손님 8할은(3) 익명 449 24.08.08
8290 시장 분석이란 것좀 해바라(3) 익명 429 24.08.08
8289 커피, 팝콘(3) 익명 427 24.08.08
8288 물갈이가 필요해(3) 익명 433 24.08.08
8287 모텔계의 전설 장다이호 (5) 익명 463 24.08.08
8286 최저시급올랐으니(8) 익명 443 24.08.07
주식회사 호텔업디알티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691 대륭테크노타운20차 1807호 | 대표이사: 이송주 | 사업자등록번호: 441-87-01934 | 통신판매업신고: 서울금천-1204 호
| 직업정보: J1206020200010 | 고객센터 1644-7896 | Fax : 02-2225-8487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HotelDRT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