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어제 저랑 맞교대 근무자가 예비군 훈련을 가는 바람에 사장님이 근무를 서주셨습니다.

참고로 저희모텔 사장님들께선 부부신데 정말 좋으신분들입니다. 어떻게든 저희 직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실려고 하시고 성품도 인자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다보니....몇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우선 첫째로...납품업체나 공사업체가 일 대충해 놓거나 세탁업체가 지저분하게 세탁해오면...

사장님은 싫은소리 못하시고 끙끙 앓으십니다. 그러면 제가 하게되죠. (참고로 우리쪽 지역세탁업체는

2곳밖에 없어서 완전 일하는게 배째라 스타일입니다. 처음엔 좋게 말했지만...나중엔 저도 화가나서

예의를 차리면서도 한소리 했는데...그담부턴 인사도 안하더군요.... 사장님께 말씀드려 바꿔야 하나...)

그런데...어제 대신 근무를 서주시다가..........................외상손님을 받아버리셨지 뭡니까...OTL....

저는 그런것은 얄짤없기 때문에 절대로 안받는데 사장님께서 "애도 데리고 있는데 불쌍해보여서 받아줬

다"......털썩....orz...어흐흑...."아마 못받을거야...받을수있음 받고......."...사장님...ㅠㅜ

퇴실할때 신분증이라도 받을까 했는데 마누라한테 쫒겨나는 바람에 지갑도 없다네요...그래서 이름 주민

번호를 적어달라니 못적어주겠다네요...그럼 자필로 얼마를 외상했는지 써달라니 사장님과 다 얘기했는

데 뭘적어달래냐...라네요... 간만에 살인충동일어나더군요...애만 안보면 경찰에 넘기든가 줘x버렸을텐

데...아이가 트라우마 남을까봐 그러지도 못하고....액땜한셈치고 가라고 했습니다.

흐흑...사장님.. 좋으신분이라서 어떻게든 장사 좀 잘되게 열심히 하는데...제발 손님 외상해주지마세요

ㅠㅠ 손님 다떨어져요...글구 입으로 구워삶아서 비싼 방 제값받고 팔려고 하는데...거의다 넘어 왔는데...

옆에서 할인해주지 말아주세요... 사장님....OTL......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