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댓글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
인정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 명령투로 말한거는 사실입니다. 오죽하면 차후에 명령투로 말을 했겠어요..
처음부터 짱박아두지말고 만드세요라는 말은 애초부터 하지도 않았지요.. 카운터 근무자가 해야할일에 대해서 차근차근히 설명을 해주었고 1차 안되자 제가 또 그랬죠.. 다음 근무자에대한 예의에요~ 이렇게 두시면 다음 근무자가 힘들뿐이에요~ 그것도 안되자 여기 짱박아두지 마시고 만드세요 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거죠.. 그러면서 왜 그러지 말아야하는지 이유를 알고싶습니다. 라고 저한테 질문은 한것은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고...
컴퓨터 배선 정리에대한 부분은 제가 한것을 보고서 비슷하게 따라하면 됩니다~
구두상으로 설명도 해주었죠... 선을 다 뽑으시고 먼지 닦아가면서 엉킨선을 하나하나 풀어주면서 같은 선끼리 묶어주라고... 아무튼 그리 설명하고서 그 녀석이 하는걸 보러 갔습죠~ (전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에 베팅치러 올라갑니다.)
베팅 다 끝나고 금요일 오후에 그 녀석이 배선정리를하고 있다는 지배인님 말씀에 해당 객실로 찾아갔죠..
"할만하세요?"
"그렇죠 ㅎㅎ"
보는순간 엉킨 그 상태에서 묶어주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하시면 작업하기 더 힘들어져요.. 일단 제가 한 번 보여드릴테니까 보고 따라하시면 될거같아요."
"잘하고 있는데 오셔서...."
순간 빡!!! 열받은거죠 ㅎㅎ
의연중에 명령적인 말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분명 그것이 상대를 기분 나쁘게 느끼게하는 말투일 수 있고요..
그런걸 하나하나 다 꼬집어서 다 기분이 나쁘다고하면 직장생활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선배라고 저도 막말하는건 아닙니다. 단순 교대근무자일 뿐이지요..
제가 아는한도에서 알려주는 것 뿐이고 같이 공유해야할 일이기에 알려준것이지 달리 말하고싶지도 않지요...
하지만, 자세라는것이 있잖아요.. 기본적인 자세...
그 날 엄청 싸우면서 옆에 사장님과 지배인님도 같이 있었죠..
일요일 당일 근무 때 어처구니없이 일을 안했길래 카메라 돌려봤어요..
저희는 격일제가 아닌 12시간 근무제입니다. 전 아침9부터 저녁9시까지..
그 녀석은 저녁 9시에 근무해서 새벽 4시쯤 되니까 카운터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뒤에 짱박히더군요...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너무 화가나니까 제가 "뒤에서 뭐했습니까? 잤습니까? 낮에 안자고 뭐합니까?"
대놓고 지랄했죠.. 가만히 듣기만 하더군요.
사실 그 녀석 학습관련 사업을하고 있어요. 투잡이죠... 낮에 안자고 지가하는 사업하러 낮에 돌아댕기는거죠..
그러니 피곤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ㅎㅎ 항상 피곤에 쩔어있는데...
아무튼.. 다시 잘 구슬려봐야겠네요...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다시한 번 잘 해보고... 안되면 그 자식이 그만두던
제가 그만두던 ㅎㅎ;
그리고 님이 지배인도 겸하면서 하는건지 궁금하군요. 그게 아닌 단순히 교대근무자일 뿐이라면 님이 가르치는 말투는 상당히 갑이 을에게 하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모르죠. 어떤 식으로 대하셨는지는..만약 컴퓨터 선을 정리해야 한다면 먼저 시범을 보이는 겁니다 이렇게 하세요. 하고 그 사람이 잘 못하면, 그렇게 하는게 아니고요. 이렇게 하라고요..이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 생각돼요...이건 이런식으로 먼지를 닦은 후에 선을 묶으면 되요..좀 귀찮을거예요. 그래도 이렇게 하면 깨끗하고 컴퓨터도 먼지 안들어가서 오래 문제없이 쓸 수 있고..그럼 우리도 청소 자주 안해도 되니 좋죠 뭐..하하...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 보시는게 어떨지..이건 어디까지 한 예입니다. 그분이 인격이 문제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죠. 그런 분들은 어떤식으로라도 고쳐지질 않죠. 사람은 쉽게 안바뀝니다. 몇십년동안 습관으로 익은 삶의 방식이니까요. 그래도 그런 사람에게 잘 대해주고 잘 말해주고 잘 포용해주면 사람은 상대방의 진심을 느낄때가 옵니다.
그렇다고 님이 더 그 사람이 할 일을 하라는 게 아니고요. 사람을 대하는 본질이 그렇다는 애기고요. 사람 다루는것도 기술입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잘대해주면 오히려 상대방이 나를 우습게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경우의 사람이라면 냉정하게 쌩까던지 하면 되죠. 그러면 나중에 오래 일 못하고 그만두거나 짤리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