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업계가 학력도 안보고 아무 제한조건이 없다보니
별별 놈들이 다 들어오는 현실.
전에 초보당번을 뽑았는데
나이는 당시 30대후반쯤이었고
사람 참 말없고 과묵하더라.
근데 한달쯤 지났는데도
자꾸 할일을 안하는거야
주차장 청소도 안하고
맥주도 안채워놓고
전날 문제객실 수리도 안하고
그래서 내가 조금 불평도 했지.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더라.
그렇게 또 한달쯤 지나니까 승질나오데?
깜빵쟁이였던거야
3년복역하고 나와서 맘잡고 일하는데
뭘 그렇게 많이 시키냐고 눈에 불을켜고 뭐라하데?
근데 그 3년이 딱한번이 아니라 깜빵에 몇번이고
들락날락했나봐 ㅎㄷㄷ
그래서 난 아닥했지
사장한테 말해서 짜르라고 할까하다가
그렇게되면 내가 용의자가 되니까 사장한테 말도 못하겠더라.
결국 겨속 같이 일할수없어서
내가 때려침ㅋㅋㅋ
때려치고 두달쯤후에 사장한테 전화와서는
다시 오라함
나중에 알고보니 지배인하고 대판 다투고 그만뒀다고 하네
캐셔 말로는 대판다툰게 아니라
그놈이 성질 못참고 로비에서 기물던지고 개난리난리치고
바로 숙소에서 짐싸서 나갔다네ㅋㅋ
월급 바로 달라고 난리쳐서 사장와가지고
현금 바로 뽑아서 주고 그자리에서 보냈데
아무리 이 바닥 무학력 무경력이라해도
진짜 소름돋는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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