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초등학교 5학년 짜리 여자애가 혼자 와서 방을 달래요..
나 순간 졸라 어이없어서..
"니네 부모님은?"
그랬더니... 엄마랑 아빠랑 싸워서 집나갔다고.. 자기 보고 나가서 자라고 했대요.
나는 그래도.."저기.... 신분증 확인 해줘야 하는데...."
그랬더니... 초딩오가.. "책가방에서 국어책 꺼내서 보여주네요.."
그래??? 너 인정... 초딩 오 인정....
나 졸라 어이상실해서...
근데 더 골때리는 건.. 우리 방이 매일 비거든요.
뒤에 있던 사장인 방주라고 해서 방팔았어요.
아 놔~ 초딩오 한테 방파니까 기분 졸라 이상하네...
그래서.. 윗층으로 주면 뭐해서 일층 줬는데... 위층 주면 방음이 안되서 막 떡치는 소리 들리거든요.
지금 초딩 뭐할까? 컴퓨터 있으니까..게임할까?
이 새키 영화시스템으로 성인영화 보는건 아니겠죠?
아.. 정말 순진무구하게 생긴 초딩인데...
무슨일 없겠죠?
정말 혼자만 자면 아무 상관없는거죠?
울 사장님은 괜찮다고 하시며, 그 대신 누가 들어가나 잘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놔~ 이건 인터넷 뉴스를 봐도... 중딩은 몰라도 초딩이 모텔에 들어와서 뉴스에 나온적은 없었느데..
우리가 시초가 될 수도..
여러분~ 혼자 들어온 초딩은.. 합법적인거 맞나요?
아니면 전화해서 초딩오한테 "손님, 여기는 청소년이 출입할 수 없는 곳입니다. 환불해 드릴게 나오세요" 해야 하는 건가요?
저 지금 완전 심각합니다. 캐셔량 졸라 의논하다가.. 서로 절교했어요.
캐셔는 된다. 나는 안된다. 거기에다가 사장도 된다.
제가 2:1로 밀리고 있는 상황......
도와주세요.
초딩오 때문에 우리가게 분열일어나게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