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모텔은 객실이 20 개이고, 청소이모가 두분, 주간카운터 1명, 야간카운터 1명

이렇게 직원이 네명인 소규모 모텔입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매출이 요즘 안좋다고 주간카운터를 짤랐습니다.

그래서 야간카운터인 제가 24시간 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 됐는데,

새벽 3시가 되면 간판불 끄고, 카운터에 '만실입니다' 라는 푯말을 걸어놓고

지하 숙소에 내려가서 낮 12시까지 잠을 잡니다.

카운터에서 잠을 자면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 소리와, 전화벨 울리는 소리에 깊은잠을 못자니까요.

입실하기 위해서 모텔에 온 사람은, '만실입니다' 푯말을 보고 다른 모텔에 가면 되지만,

입실한 사람중에 무엇이든 요구사항이 있는 사람들은 카운터에서 아무리 불러도 사람이 없으니

답답할수도 있겠지만, 카운터에 사람이 없는 시간에 별 문제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