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님과 일하는 당번입니다. 합의금... 얼마 받는게 좋을까요?!

검은짐승7117 | 2014/11/21 | 조회수5232| 신고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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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에는 글을 처음 쓰는거고.. 저도 눈팅족이다 보니 글쓸 이유라든지 껀덕지가 없었는데..

하나 생기고 마네요.. 궁굼하기도 하고 여기는 모텔업 종사하시는분들이 많이 계시다보니 보다 좋은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일하고 있는 가게에 연박을 하는 남자혼자 묵는 손님이 있었는데, 그분이 문제가 무엇이었냐면 정신줄을 살짝 놓은건지 놓은척 하는건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헛소리와 혼잣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어느날 사건의 발단이 저는 머 부딪힐일이 있겠거니 하고 무시하면서 지내다가.. 생겼습니다. 이 고객이 청소해야될 방과 공실을 들락날락 거리고 심지어 스텝룸도 들어오는 사태가 발생한거죠. 물론 그이후로 객실 문과 스텝룸은 꼭꼭 잠그긴 했지만 워낙 정신적으로 불안해보여서..

항상 주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카운터에서는 문이 열리거나 닫히면 알림소리가 나는데.. 이 대단한 고객은 문을 열어놓고 다닌다는거죠..

당번이나 저희 지배인님 모두 항상 CCTV를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객실에 있는 가구라든지 물건을 파손시키는 상황이 도래되고.. 더는 못참고 오늘까지만 있고 퇴실하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정말 저도 지금와서 후회되는게 10분만 참음 되는데..

못참고 뛰어 올라간것 안타깝네요..

사건은 그날 아침 10시 교대 10분전이 었습니다. 정산을 맞추고 휴무를 기다리는

들뜬 마음을 갖은 상태 였습니다. 참고로 어제가 제 생일이였어요^^;

그시각 갑자기 객실로 입실하는 손님의 비명소리가 짧게 들렸습니다. 저도.. 몬가 싶었죠..

헉..... 정신살짝 놓은 그사람이 나체로(상의는 문신으로 도배) 1층 프론트 까지 내려온겁니다.

저는 몹시 당황해서 뭐하시는거냐고; 얼른 객실로 올라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2층까지는 순순히 올라 갔는데 이 분이 2층 객실 문을 막 열려고 하고 벨을 막 누르고 ㅡㅡ;

난동을 피는모습이 CCTV에 포착이 된거죠. 아.. 어떡하지 하다가 뛰어 올라갔습니다.

올라가서 아 손님 이러지 마시고 제발 올라가세요..라고 한마디를 던졌는데.. 이 정신나간XX가

가까이 오더니 저에게 플라스틱휴지통을 던지는 겁니다.

휴지통은 안면부를 강타, 안경은 부서지고 눈윗쪽은 2~3센티정도 찢어 졌습니다.

워낙 제 정신이 아닌거 같고 손에는 나무옷걸이2개도 들고 있어 위압감도 들었으며, 이 XX가 더 괘씸한건 휴지통을 던진 위치가 CCTV에는 안잡히는

아주 교묘한 위치 였다는거였죠. 아무튼 저는 안경을 집고 얼른 CCTV있는 위치로 대피했고 눈을 감싸고 1층 프론트로 뛰었습니다. 정말.. 생전처음으로 별 미친XX때문에 112에 신고를 하게 되더군요.

눈은 아픈데 그날 같이 묵고 있던 지배인님을 깨우고 사장님께 저나와 모든걸 순식간에 속전속결로 해치웠습니다.

그 미친XX의 난동은 불과 30분안에 경찰제압으로 해결 되었고 나중에 밝혀진 결과 히로폰이 아닌 본드를 불었다고 하더군요. 현재 경찰에 진단서와 모텔피해견적서 그리고 CCTV캡쳐된 영상과 사진 모두 전달된 상황이고

그쪽에서는 합의를 하자고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묻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피해에 대한 합의로 얼마를 요구할것이며,받아야 정당한 것일까요?!

실제 일어난 일보다 언어순화와 내용을 많이 간추린겁니다.

 여기 계신분들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의견을 듣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