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미팩도 막을수 없는것

승부역 | 2012/01/26 | 조회수1794| 신고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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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오가는 모텔 프런트를 본다는건 맨몸으로 바다에 떠다니는것과 비슷할듯 합니다


 


나이가 40줄을 넘어 중반으로 치닫다 보니 그 좋던 얼굴엔 주름이 묻어나구요 ..


 


그래서 큰맘 먹고 하유미팩을 샀습니다 이것도 서비스업인데 늘 밝은 모습 재생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닌까요


 


하지만 오늘도 여지없이 서비스 마인드는 구겨놓고 손님들과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오늘 받은 진상들..


 


1 커플   남자 오징어 눌러논거 같이 생김 여자 순대 땅바닥에 떨어진거 같이 생김


들어갈때 나름 교양있었음 2시간후 프런트로 전화옴 저기요 제가 따질라고 전화한게 아니라 너무 기분이 나빠서요


손님 무슨일이신데요?


 


커플: 냉장고에 생수 이거 생수 아니고 수돗물이져? 내가 음..물에 굉장히 예민한데 내 목의 느낌상 재활용 아님 수돗물이에요


 


나: 우리업소는 제주 삼다수 아닌면 안씁니다 손님


 


커플녀: 뭐시어째 ? 그럼 내 목구녕이 잘못된것이야? 사장 오라그래


 


나: 내가 사장인데요?(이런손님에겐 그렇게 해야함)


 


커플여: 아..네..그러셔요  사장님..죄송했구요 알겠습니다


 


30분후 또 전화옴 술이 많이 되었음


 


커플녀: 야 여기 객실에 물을 업질렀다 수건가져와서 좀 닦아


 


나: 야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


 


커플녀 : 아까 봤잖아 씨댕아


 


나: 이개상뇬이 어디서 시방 욕지꺼리야 너 올라가면 디진다


 


커플여: 누구세요?


 


나:..............


 


완전 술에 쩔어서 지가 누구랑 무슨말을 한건지도 모름..


 


그후로도 302호에선 전화가 13번정도 왔지만 씹었음


 


새벽3시 중년의 남자와 엘래강스하게 생긴여자가 마후라 땅에 질질 끌면서 들어옴


 


나:어서 오세요


 


손님남: 응 아가 여그 아주 좋은방으로다가 대실하나주라


 


나: 손님 새벽 3시에 대실 없습니다


 


손님남: 너 여그 사장이냐?


 


나:네 그런데요?


 


손님남: 언제부터 니가 돈벌엇다고 시방 배에 기름낀 소리하고 있느거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저는 손님이 누군지 알 필요 없구요 대실 안되닌까 숙박을 하시던지 안그럼 들어오신 길로 나가시면 됩니다


 


손님 여.남 :동시에 너 후회할거다 우리가 누군지 알면..여보 이집 접수합시다 못쓰겠네 정말


 


나: 항상 카운터 밑에 준비해둔 소금을 한주먹 움켜쥐고 물었다 기냥 기어 나갈래 소금 한바가지 맞고 나갈래?


 


손님": 여보 딴데 갑시다 여기 아니면 대실할때 없으까봐 하면서 줄행랑..


 


 


 


 


이렇게 하루에도 두세번씩 당하다 보니 아무리 하유미팩으로 관리를 한들 눈가에 주름이 마를날이 잇겠는가..말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