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짱 의 추억1

헤이맘 | 2015/06/23 | 조회수1260| 신고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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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코스에 알라모아나 쇼핑몰이 있다, 거기에 펫샵에서 각종 동물들 , 구경하고 다니는 재미 가 쏠쏠하다..


 


어느날인가 빅아일랜드 가 고향예요 라는 글귀를 단 토끼장 안을 딜다보다가, 대여섯마리의 미니토끼들,


 


한배에서 나온 놈들인게 역역한데, 유독 한놈이 털이 듬성듬성 빠지고  털이부실해보인다,~


 


한형제들이 얘를 왕따시키는거 같이 피하고 저들끼리만 놀려고 한다.. 아가야 울집가서 살자..


 


종이봉투에 담아서 집에 데려오고 베렌다에 거처할 집도 마련해주고 응접실문을 항상조금 열어두고


 


지가 들어오고싶을때 들어오게.~6개월쯤 지났는데.웃앞니가 기형적으로 자란다고빼주란다..


 


 입술로 먹이를 입안에 넣고 어금니로 씹어먹을 수 있으니. 사는데 별 지장은 없단다...


 


태생적으로 피부가 안좋게 타고난 놈이라 앞니를  위.아래  제거한 담부터는 제털 관리하는데 불편한모양이다..


 


가려운데는 웃니로 꼭꼭 물어주고 뒷발로 긁어주고 하던데, 무는 걸 못하니 하루에 몇번씩  내가


 


조그만 빗으로 살살 긁어준다.. 엄지와검지로 뒷목을 마사지 해주면 순간 잠이들었다가  화들짝 깨어난다...


 


외출하며  빨간 가죽 소파에는 올라가지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주의사항을 말하면 뭘해 돌아오면 얘가


 


소파에서 놀다가 야이놈 또소파에 올라갔네 소리를 높이면 얼른 내려와 도망간다..


 


뒷엉덩이쪽에서 환약같은 까만똥을  똑똑 떨구며 도망간다... 저런놈아 엄마는 니똥이나 먹어라?


 


개놈의 토끼새끼.....난 토끼.  아까짱이다 이름이..  아까짱 하고 노느라 가갈갈갈 맨날 웃는다


 


주방 냉장고 근처에 있으면, 이놈이 내정갱이에 앞두발을 올려놓고  요만한주댕이로  톡톡 밀어댄다


 


냉장고속에서 지먹을 파란 잎사귀가 나오는걸 알고는 좀 달라는 거다 나몰라라 하고 꼴을 보자면,


 


  그러다가 지뜻이 전해지지않았다 싶으면 앞발로   내정갱이를 긁어댄다 ,...  베렌다로 가고싶은데


 


문이 닫혀있으면 앞발로  창문을 긁어대다가 내게로 와서 나를 긁어댄다.... 영리하고 예뻐 .알거는 다알아


 


6년 동안  아픈 가운데서도 평화롭게 살다가 제집안에서 몸이 차갑게 차갑게 굳은채로 갔다....


 


아까짱 다시태어날땐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라,~ 그리고 내게로 다시와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