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그바닷가에

시지프스맘 | 2015/06/10 | 조회수1044| 신고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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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고향이 울나라에서 다섯번째로 크다는 섬이다... 인천 앞바다에 있고 어렸을때에는 배도 타고다녔었는데,


 


초등2학년땐가 김포하고 다리가 놓여서 일부러 걸어서 다리를 건너보던 기억 도 난다..


 


아버지쪽으로 핏줄이라고 고모 한분이 연세가 90이 되셨나 살아계신다~


 


 벌써 20년전에 농협 조합장 하던 아버지 동창 이 고모에게 그러더란다...내동창 **는 죽어서, 옛날 사람이 된지도


 


몇겁은 되는 것같은데, 누님은 칠순나이에도 꽃같이 예쁘네요 그러시더란다~ 그조합장 아저씨 도


 


몇년전에 세상을 떠나셨다네~ 우리고모는 날봐도 막내남동생 색시냐고 되묻곤 한다~


 


듣지도 못하시고,  하나밖에 없는아들이 펜션운영하며 한쪽에 살림집 도 있어서,  심심하지는 않으시단다....


 


난간에서 펜션손님들 수영하고 노는것도 내다보고 바베큐 해먹는것 도 구경하고.. 노상 웃고 사신다...


 


그러다가 막내딸이 금목걸이 더러워져서 세척시킨다고  금방에 맡겨둔거는 깜빡 하고는,


 


막내딸더러 에미 금목걸이 훔쳐갔다고 욕 도 하신대네~ 


 


 고모가 하얀 한복에 하얀 행주치마 로 잘록하게 허리에 묶어두른 고모의 젊었던 시절 , 참 예뻤었는데,


 


엄마한테 고모가 예쁘다고 한마디 했다가 엄마한테 혼났다~ 엄마는 고모가 오종종 하니 뭐가 이쁘냐고~


 


엄마가 더 이쁜 인물이래... ㅋㅋ  울엄마가 원조 공주 기질이 좀 있었다.. 크고보니, 엄마쪽은 인물들이


 


 하나같이  꽝인거야~ㅋㅋ미안 하지만 사실인걸 어쩌라공,


 


그 고향땅 에 나의 막내가  펜션을 두동짓고있다... 여름 성수기에 맞춰서 개장한다고는 했는데...


 


사람이 하는일이다 보니, 늦춰지는가보다.. 핸폰으로 들려오는소리, 요란 시끌하다~


 


뭐 좀 늦어지는거....  내년 여름 성수기 를 보지 뭘.. 지가,생각이 있어서 한다는데 ..


 


말리지 않고,  구경만 해주는 것도  나이먹은 세대로서는 도와주는 일이 되려니 하고 냅둔다....


 


젊은사람들이 더 잘하고 사는데 뭘~


 


울할아버지  모습을  많이가지고  태어난  막내 가  할아버지 소유 였던 땅에서 사업을 한다니,


 


나는 속으로 철학적이 된다... 핏줄. 고향. 대물림.  ㅎㅎㅎ 잘해라잉... 할아버지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