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조건이 어떤가요?

비육일이 | 2014/02/15 | 조회수2680| 신고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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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은 하루 13시간입니다


한달에 두번 쉬고요.


급여는 150에 식대 15만원입니다.


 


하는 일은 청소와 빨래입니다.


우선 청소는 방청소에 복도와 계단까지 합니다.


하루에 청소할 방은 숙박하고 대실 합해서 15~20개입니다.


베팅은 베개 4개와 침대시트, 이불시트를 대실도 교체해야 합니다.


욕실은 숙박만 락스청소합니다.


그리고 빨래는 시트와 베개피, 수건, 가운, 이불, 때수건, 걸레까지 돌리는 데


아침부터 밤 12시가 넘어서도 계속 돌립니다.


물론 피묻은 것들은 락스로 빱니다.


그런데 건조기가 없어서 옥상에 넙니다.


눈,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참 곤란한 경우도 많습니다.


추워서 손이 얼것 같고 또 잘 안말라서 걷어와서 계단이나 전기장판 위에서 말립니다.


 


말이 13시간이지 실제로 끝나는 시간은 보통 밤 12시가 넘습니다.


또한 매끼 식사는 직접 해먹습니다.


솔직히 쉬는 시간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업주는 청소나 빨래하고 있어도 전화해서는,


몇 호 뭐가 안된다느니, 뭐 갖다주라느니 온갖 심부름을 다 시킵니다.


거기다 요새는 요구 사항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욕실 천정 청소하고, 내일은 침대받침대 들어서 청소하라고 합니다.


모텔 청소 경력이 얼마 없어서 여쭤봅니다.


이렇게 청소하는 데가 얼마나 있나요?


 


거기다 청소할 때 가끔 와서 지켜보곤 하는 데,


어디가 지저분하니까 거기 좀 하라고 하면 이거 스트레스 많이 받더군요.


제 입장에서만 대략적인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만,


3개월동안 정말 화가 나는 상황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 때마다 참자고 한 게 수십번은  넘습니다.


이제는 더 참을 수가 없네요.


제가 인내력이 부족한 건가요? 아님 모텔업 상황이 이런가요?


참 한숨만 나오네요.


 


 


-  답변들 감사합니다.


   저보다 악조건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네요.


   매일 주차장 청소하고, 비품정리하고, 쓰레기분리하면서도


   이 정도 일량이면 다른 데 비해서 어떤 지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여쭤봤던 거구요.


   그동안 업주가 저한테 반말을 해도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조건에서는 일하면 안될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