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5시를 향해가던 시간

정문쪽앞에서 삐~익 소리가 들려서 습관처럼 CCTV 를 처다봤습니다.

오토바이한대가 멈처서 두리번 거리길래 뭔가를 떨겼나? 싶었지요

꾸벅꾸벅 졸고있던 터라 별 신경을쓰지않았지요

그리고 방금전 담배한대를 피기위해 나가서 주위를 본순간 ㅠㅠ 허걱

고양이사체한마리 ㅠㅠㅠ

피는별루없는데 몸이 반정도 홀쭉들어가 있더라구요

그오토바이가 고양이를 친겁니다 ㅠㅠ

첨엔그냥 신문지로 사체를 덮어놨구요

생각해보니 신문지는 좀 아닌것 같아서

장갑끼고 신문지로 사체를 돌돌말아서 봉지에 담았네요

어디 묻어두고싶은데 그럴 장소가 없네요 ㅠㅠ

미안하다 냥이야 아프게 눈감았는데 가는길마져 편하게 해주지 못해서

힘들었지!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차들속에서 그렇게 살아가는거!

매일매일이 위험하고 고단했을텐데. 조심좀하지그랬어!

밥은먹고 눈감은거니? 아프지는않았니?

설마..내가 널 좀더 일찍 발견했다면 넌 살수있었을까?

니친구들도 너에 죽음을 알고있을까?

죽음도 모른체 그렇게 널 기다리고있는건 아닌지 걱정이다.

부디 편하게쉬어! 미안하다 지켜주지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