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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작업장에서 일한 썰
익명등록일2016.09.02 03:36:18조회4,434

	

아주 오래전에 우연히 알고 지내는 형님이 해외 작업장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보셔서

해외 작업장에 같이 일하러 간적이 있다.

 

해외 어딘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도착해서 숙소에 가보니 방 4개짜리 아파트를 통으로 빌려 

같이 일하는 형들이 거기 있고 나도 방 하나를 받았다.

 

사장은 무슨 돈 많은 사람이라는데 한국에 있고 첫날은 형들과 함께 가라오케에 가서 친목을 다졌다.

 

다음날 작업장에 가보니 컴퓨터가 400대가 세팅되어 있는데 렉으로 맞춰서

모니터 4대가 좌르륵 있고 4대를 키보드 마우스 허브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자동 프로그램으로 사냥을 리니지,아이온,던파 같은 게임이 돌아가고 있었고

대략 10여명의 직원들이 각자 40대 정도의 컴퓨터를 관리하고 한국인 관리자는

게임 계정 관리 및 아이템 베이,매니아 판매, 자동 프로그램 구매 및 세팅 담당이었다.

 

일과는 주야 2교대로 했는데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이상 교육된 현지 직원들이 알아서 잘 하고 있었고

보통은 형들과 같이 게임 하던가 새로나온 자동프로그램 실험 해보던가 하면서 엄청 여유있게 보냈다.

게임회사 업데이트가 있어 서버 내리는 날이 휴무일이었고

가장 바쁠때는 업데이트 되고나서 자동프로그램 막혔을때나 대량으로 계정 날아가서 계정 세팅 다시할때 정도였다.

막상 해보니 이게 한달에 몇 억 매출이 나오는지라 사장이 기분 좋아 그런지 통 커서 그런지 모르지만

거의 1주에 한번씩은 가라오케를 풀로 쏴줘서 회식하고 숙소에서 먹고 싶은거 있으면 시켜먹고 생활비를 따로

엄청 여유있게 주니 월급은 월급대로 쌓이고 괜찮더라.

 

워낙 매출이 잘 나오다 보니 사장님이 게임에서 좋은 아이템 떨어지면 그건 팔아서 너네 회식하라 했는데

프로그램에 특정 아이템이 떨어지면 소리가 나게 설정 할 수 있어서 "사장님 나이스 샷!" 설정해놓고 

놀다가 한 컴퓨터에서 "사장님 나이스 샷!" 소리 나면 가서 확인하고 팔아서 회식하고 ㅋㅋㅋ

쉬는 날에는 시내 나가서 가라오케에서 번호 딴 애들이랑 놀던가 클럽 가서 여자 만나고 놀고

진짜 괜찮았던거 같다.

그러다 군대 갈 나이 되서 어쩔수 없이 귀국해서 군대 갔다 왔더니 작업장 현지 단속에 걸려서 없어지고

그 형도 한국 들어와 있더라.

요즘은 어려워서 작업장이  예전처럼 저렇게 안되겠지만

내 인생에서 일 가장 편하고 돈 잘 모으고 잘 놀았던 시절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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